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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임박…軍, 핵탄도미사일 요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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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임박…軍, 핵탄도미사일 요격 가능?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하면서 국제사회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번 핵실험은 그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급에 달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탄두 소형화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지난해 12월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에 장착이 가능할 정도로 탄두 소형화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북한의 핵위협이 현실에 근접하면서 우리 군의 대응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조기경보레이더와 요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선제 타격을 목표로 탄도미사일, 유도무기, 순항미사일 등도 전력화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핵무기와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조기경보레이더인 이스라엘제 '그린파인 레이더' 2대를 실전 배치했다.

그린파인은 탐지거리가 500㎞인 지상배치 레이더로 이지스함에 장착된 SPY-1레이더보다 탐지거리는 짧지만 고정배치가 가능하고 범위도 더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패트리엇(PAC-2)도 갖추고 있다. 하층 방어 개념으로 요격률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PAC-3로 성능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파인 레이더와 PAC-2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방어체계라면 핵시설과 미사일기지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비책도 있다.

우리 군은 지난해 10월 한미간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통해 기존 300㎞와 500㎏이었던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2016년부터는 사거리 500㎞일 땐 탄두중량을 최대 1t까지, 800㎞이면 500㎏까지 늘릴 수 있다.

이미 실전 배치된 사거리 300㎞인 현무-2A 미사일을 성능개량을 통해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늘리는 데도 가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최근 전방 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거리 800㎞급 탄도미사일을 빨리 개발해 실전 배치하라"고 강조했다.

북한 전역의 미사일 기지와 이동형 발사대, 핵실험장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JASSM과 독일의 타우러스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모두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당초 2011년까지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JASSM은 미 의회 승인이 떨어지지 않고 있고 타우러스(TAURUS)는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나마 최근 국방연구소(ADD)가 한국형 GPS 유도 무기인 중거리 유도무기인 KGGB를 개발했다는 소식은 위안이 된다.

아직 양산 단계까지 이르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JASSM이나 타우러스의 실전 배치가 요원한 상황에서 FA-50과 F-5와 같은 경량형 전투기에 탑재가 가능한 KGGB의 개발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군은 육상과 공중은 물론 해상에서도 북한의 핵탄두 장착 미사일과 발사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 사거리 1500㎞에 달하는 함대지 크루즈(순항) 미사일도 개발을 완료해 이지스함과 한국형 구축함에 조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사거리 300㎞의 잠대지 미사일도 개발해 214급(1800t급) 잠수함에 장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