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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연체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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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연체율 상승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보험회사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총 109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억원(0.01%) 줄었다.
가계대출은 7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000억원(0.36%) 증가했는데 보험계약대출이 46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100억원(0.90%)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00억원(0.96%)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험회사와 주택금융공사간 MBS 스왑(SWAP) 거래가 제외된 수치로 이를 포함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5282억원(2.0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MBS스왑이란 보험사가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매각하고, 주택금융공사가 이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MBS를 발행하면 보험사가 MBS를 되사는 거래다.

보험사와 주택금융공사가 대출채권과 MBS를 맞바꾸는 거래인 셈이다.

기업대출은 34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800억원(0.81%)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23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00억원(0.79%) 증가했고, 부동산 PF대출은 5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억원(0.7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84%로 전월(0.81%) 대비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p 상승한 0.56%를 기록, 지난 2011년 9월의 0.6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2%로 전월 대비 0.03%p 상승, 201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0.49%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45%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2.11%로 전월 대비 0.06%p,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6.33%로 전월 대비 0.03%p 높아졌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전월 대비 다소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