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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로 일자리 2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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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로 일자리 2만개 창출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2011년 연평도 포격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미경이는 인천 옹진군에서 추진하는 '섬마을 행복나눔 서비스'를 통해 바이올린을 처음 접했다. 음악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상처를 치유했다는 미경이. 이제는 누구보다 열심히 음악 수업을 들으며 꿈을 키우고 있다.

#강봉정(47)씨는 졸업 후 미술 교사로 15년간 일했으나 자녀 양육 문제로 전업주부가 됐다. 강씨는 3년 전부터 고신대 지역사회서비스센터에서 '미술을 통한 감각통합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액자만들기, 클레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감각 자극과 인지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강씨는 "내가 오래 살다보니 이런 것도 해본다"며 감격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을 통해 아동(84.7%), 노인·장애인(13.3%) 등에게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노인맞춤형운동처방서비스 등 신체·정신 건강과 역량 강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복지부는 올해에도 지역 수요를 반영한 지역사회서비스에 1411억원을 투자해 24만명의 이용자를 지원하고 2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은 143개 222억원 규모로,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 지원서비스(충남 천안·아산), 노인심신건강관리서비스(경기 안성) 등이 있다.

복지부는 또 벽지나 농·어촌 등 제공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도 사각지대 없이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농·촌 대상 사업에 대해서는 표준가격 대비 10%까지 정부지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사회복지서비스업에 대한 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등 세제 지원도 실시한다.

류호영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저출산·고령화,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 등으로 사회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지원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