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정(47)씨는 졸업 후 미술 교사로 15년간 일했으나 자녀 양육 문제로 전업주부가 됐다. 강씨는 3년 전부터 고신대 지역사회서비스센터에서 '미술을 통한 감각통합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액자만들기, 클레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감각 자극과 인지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강씨는 "내가 오래 살다보니 이런 것도 해본다"며 감격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한다.
복지부는 올해에도 지역 수요를 반영한 지역사회서비스에 1411억원을 투자해 24만명의 이용자를 지원하고 2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은 143개 222억원 규모로,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 지원서비스(충남 천안·아산), 노인심신건강관리서비스(경기 안성) 등이 있다.
복지부는 또 벽지나 농·어촌 등 제공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도 사각지대 없이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농·촌 대상 사업에 대해서는 표준가격 대비 10%까지 정부지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사회복지서비스업에 대한 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등 세제 지원도 실시한다.
류호영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저출산·고령화,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 등으로 사회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지원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