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실장 인사…"유능·참신 인재 발탁"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한국은행은 4일 2013년도 정기 국·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한은은 미래지향적인 조직 운영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기획협력국장에 차현진 워싱턴 주재원을 발탁했다. 대내외 소통 업무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국장에는 조사·금융시장·공보·연수 등 업무 경험이 풍부한 안희욱 인사경영국 부국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2월 팀장으로 전격 발탁됐던 신운 조사국장과 성병희 거시건전성분석국장, 유상대 국재국장, 서영경 금융시장부장은 1급으로 승진시켜 계속 근무토록 했다. 아울러 김민호 통화정책국장과 이중식 금융결제국장도 업무 전문성을 감안해 유임이 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발탁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신해 보다 유능한 한은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국장급(1급) 보직에 팀장급(2급)이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김상기 조사국 조사총괄팀장은 지역본부와 조사·정책분야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감안해 부에서 실로 확대 개편되는 지역통할실장으로 발탁했다.

조용승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업무 전문성과 연속성을 감안해 금융통계부장으로 선임했고, 정규일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장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에 낙점했다. 이환석 통화정책국 통화연구팀장은 2급 승진 예정자인 경제학 박사로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 업무 수행을 위해 워싱턴 주재원으로 발령했다. 비서실장에는 정상돈 인사경영국 인사관리팀장이 발탁됐다.

지역본부장에는 지방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 경륜을 갖추고, 해당지역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는 등 연고가 있는 직원을 중심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강성윤 경남본부장은 부산본부장에, 나상국 금융시장팀장은 광주전남본부장에, 박진욱 인사경영국 근로관계팀장은 전북본부장으로 낙점됐다. 장광수 조사국 부국장은 대전충남본부장으로, 손민호 비서실장은 포항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한은은 향후 팀장 보임인사를 포함한 후속 인사는 내부 공모 절차 등을 거쳐 1월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