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전주 택시지부는 4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옆 야구장 조명철탑에서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고공철탑농성에 돌입했다.
이어 "4명의 조합원들은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에서 복직명령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에서는 6개월째 복직시키지 않았다"며 "이로인해 4명의 조합원들은 해고된 상태로 체납 임금을 1억여원이나 받지 못해 생계가 파탄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조합원들에게는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노조사무실을 제공하지 않아 사내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9명의 조합원에게 하루 3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청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전주시에 6개월 전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아무런 대꾸조차 하고 있지 않다"면서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차별대우와 부당해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철탑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