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는 23일 “올해 차종별 국내 중고차 등록대수를 분석한 결과, 등록대수 집계 이후 최초로 SUV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00~2011년 2년간 인기 1위를 차지했던 중형차는 등록대수 약 21만대를 기록해 2위로 물러났다.
SK엔카는 “'SUV=캠핑용'이라는 인식이 변하면서 현재 SUV는 캠핑용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인기 요인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SUV가 과거에 비해 디자인이 세련되어지고 승차감도 좋아진 점도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이같은 SUV의 인기는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냈다.
SK엔카는 “최근 불경기로 중고차 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줄어 들고 연말 연식 변경으로 전체적인 중고차 시세는 하향세지만 SUV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찾는 소비자도 많다”고 전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도 활발하고 신차 시장에서도 SUV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SUV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