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플과의 소송에서 표준특허 관련 판매금지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표준특허 이외에 상용특허 침해와 관련된 판매금지 신청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측은 “이는 고객들의 선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법정에서보다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 법원이 애플이 요구한 삼성전자의 26개 제품들에 대한 영구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특히 삼성은 이같은 필수 표준특허 침해에 따른 판매금지 소송을 진행한 탓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공정한 특허 제공과 관련한 독과점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의식한 조치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