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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식자재 유통 70조원 규모 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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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식자재 유통 70조원 규모 대형화



편의성 추구 따라 외식·급식사업 급속 성장…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리드 여부 주목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맞벌이 가구 증가, 편의성을 추구하는 식품소비 트렌드, 외식문화 확대 등으로 국내 식자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슈퍼마켓, 도소매업체로 공급되는 기업대개인간거래(B2C) 식자재 시장은 2013년 약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단체급식, 외식, 가공·제조업체로 공급되는 기업간(B2B) 식자재 시장도 올해 25조원으로 추정되고 2013368000억원, 2016년에는 무려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식자재 유통시장에는 현대그린푸드와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해 LG아워홈, 삼성에버랜드, 신세계푸드, 한화리조트, 동원홈푸드 등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대상 베스트코, 사조그룹도 새롭게 진입하는 등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위탁급식시장은 상위 9개의 업체가 80%를 점유율 차지하고 있어 대형급식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에버랜드,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 상위업체들은 그룹 내 매출을 바탕으로 비계열사 및 해외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안정적 매출을 뒷받침으로 식자재구입 등에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또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보다는 기업 내 케시카우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규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회구조의 변화로 외식 및 급식사업이 대형화되고 있는추세다. 우리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최근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가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식자재 위생을 위해 각종 물류시스템, 콜드시스템 등의 시설 투자가 돼야 하는데, 자금력면에서도 대기업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자재 및 급식 시장의 대형화가 필수적인 것과 동시에 대기업과 중소업체들이 상생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하는 것도 업계에서는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출자회사인 프레시원을 통해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프레시원은 일산·안양·대전·광주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물류센터를 건립했으며, 각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분이 80~90%에 이른다. 대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건물 및 냉동창고 등에 투자하고, 중소업체들이 직접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있어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상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생관리, 콜드체인시스템, 대규모 물류창고 등의 필요성과 함께 식자재 유통 및 급식시장으로의 대기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급식부문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현대그린푸드와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CJ프레시웨이가 앞으로 식자재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