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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21일 단일화 TV 토론 실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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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21일 단일화 TV 토론 실시 합의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는 21일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TV토론을 실시한다고 양측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문 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안 후보 측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을 각각 팀장으로 한 양측 단일화 실무단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3차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또 단일화 시한으로 합의한 대선후보 등록일(25∼26일)이 임박한 만큼 늦어도 20일 단일화 룰 타결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방식은 촉박한 시일을 고려해 사실상 여론조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애초 여론조사를 기본으로 하고, 새로운 방식의 ` α'를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룰 전쟁'이 가열되면서 양 진영의 기싸움도 치열했다.

문, 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양보는 못한다"며 각각 불퇴전의 의지를 밝혔으며, 특히 담판을 통한 단일화에 이견을 보이는 등 장외 신경전도 고조됐다.
문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개인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후보, 백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라 사실상 양보가 불가능하다"며 "독단적 양보는 배임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도 이날 오후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이 "문 후보에게 단일후보직을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단일화 담판론과 관련해 문 후보는 "시간에 쫓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쉽지 않다면 안 후보를 만나뵙고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며 담판을 하게 되면 안 후보에게 본인이 훨씬 잘할 것 같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안 후보는 `담판 가능성' 질문에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라고 반문해 이른바 두 후보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