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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하는 가구수 매년 감소…올해 절반이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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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하는 가구수 매년 감소…올해 절반이상 안해

▲ 올해도 절반이 넘는가정에서 김장을 안하는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생활환경관에서 열린 '이화인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에는 많은 학생 및 교직원들이 모여 소외계층에게 나눠줄 김장을 담그고 있다.
김장 안하는가구비율 전년 53% 에서 올해 56%로

가정당 김장포기 수도 전년 25개에서 올해 22 개로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올해도 두가구 중 한 가구는 김장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나 친지에게서 가져다 먹는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패널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 비중은 전체의 52.7%로 지난해(55.7%)보다 줄어들었다.



`포장김치를 사 먹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8.3%에서 10.8%로 늘었다. `지인이나 친지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응답자도 지난해(35.9%)보다 다소 늘어 36.5%를 기록했다.


30대 이하 응답자는 직접 김장김치를 담기보다는 부모나 친지에게서 가져다 먹는 비중(55.2%)이 높았다. 50대 이상은 직접 김장을 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한 4인 가족 기준 배추 구매 포기 수도 지난해 25.1포기에서 올해 22포기로 줄었다.



올해 김장을 하는 시기는 평년보다 7~10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11월 하순 김장을 한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31.2%에서 올해 29.3%로 줄었다. 12월 초 김장을 하려는 응답자는 33.7%에서 40.2%로 크게 늘었다.



서대석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배추, 무 등이 비싸다는 언론 보도에 김장하기보다 포장 김치를 사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김장 시기도 늦추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