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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산업연합회, IT한류 수출물꼬 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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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산업연합회, IT한류 수출물꼬 트다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대훈)가 지난 주(10월 22일~ 2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CIT(세계정보기술회의) 2012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IT올림픽’이라 불리는 WCIT는 세계정보기술서비스연맹이 2년마다 개최하는 IT포럼 행사이다. 올해는 84개국 2000여명의 IT관련 기업, 단체,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 정산연 김대훈 회장과 산티아고 구티에레즈 멕시코 전자정보통신산업협회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사회를 위한 비전(One Vision for a Global Digital Society)’이란 주제 아래 소셜미디어,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과 관련된 전문가 발표를 공유하고 토론 세션을 마련했다.

한편 김대훈 회장(現 LG CNS 사장)을 비롯한 정산연 회원들은 멕시코, 일본,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의 IT대표단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민간 차원의 IT분야 교류협력 및 현안을 논의했다.

산티아고 구티에레즈(Santiago Gutierrez) 멕시코 전자정보통신산업협회장은 정산연 김대훈 회장과의 회의에서 멕시코 현지 교통, 에너지, 통신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한국 IT기업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양 협회는 한국 IT기업들이 멕시코를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용 SW개발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멕시코 현지 기업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과거 중남미 시장은 한국 IT기업 진출이 타 지역에 비해 저조했으나, 지난 2011년 LG CNS가 3000억 원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수행하면서 중남미 국가에서도 우리나라의 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본 대표단은 우리나라 최신 전자정부 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 분야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정산연은 2013년 6월 우리나라 스마트 기반 전자정부 추진전략 및 주요사례를 주제로 한-일 IT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자국의 경제개혁프로그램(ETP)에 한국IT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고소득 국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12개 국가핵심 경제영역을 포함한 본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

국내 IT기업중에서는 LG CNS가 이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市의 MRT(도시철도) 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전체 도시철도 건설 프로젝트 중 LG CNS가 담당하는 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은 약 1400억 원 규모이며, 현지 업체인 APE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말레이시아는 이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대중교통 분담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산연 김대훈 회장은 “이번 WCIT 2012 행사를 통해 회원국 내에 새로운 IT사업 기회 발굴과 협업 방안을 찾았다는 것이 큰 성과”라며 “정산연은 국내 IT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