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폐경후 여성, 호르몬대체요법 사용 중지 권고

공유
0

폐경후 여성, 호르몬대체요법 사용 중지 권고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폐경 후 여성은 심장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호르몬대체요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권고가 나왔다.

미국예방서비스 태스크 포스는 ‘내과학연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2002년부터 출판된 50개 이상의 연구논문을 검토한 결과, 심장질환, 치매,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치료와 에스트로겐 단독치료가 뇌졸중 등 심장질환을 유발한다며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홍조나 질 건조 등의 갱년기 증상의 단기 완화를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 또는 HRT의 사용에 대해서는 사용중지를 권하지 않았다.

호르몬 요법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논쟁은 현재 진행 중이다. 호르몬 요법은 골다공증과 만성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되었으나 2002년 한 연구에서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틴 치료에 대한 유해성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 논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호르몬 요법은 골다공증 관련 골절의 위험을 감소하는데 어느 정도 이득이 있지만 뇌졸중, 쓸개 질환과 비뇨기 실금의 위험이 증가하여 위험이 이득을 상회한다.

▲유방암 발생의 소규모 위험, 대퇴부와 폐의 혈전 등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은 치매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킨다.
▲호르몬 요법이 심장질환의 증가 위험에 대한 아무런 보호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