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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 연체 신용유의자 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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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 연체 신용유의자 47% 늘었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받았다가 돈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3개월 이상 연체 등으로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자)가 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 등 국내 5대은행의 대출연체 신용유의자가 2009년 말 16만2263명에서 지난 6월말 23만9083명으로 2년6개월 만에 약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로 신용유의자가 된 사례 역시 2009년 6만2217명에서 2010년 5만5623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7만260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6개월 만에 5만7675명에 달했다.

이 밖에 신용유의자들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연체자보다는 1000만원 미만 소액연체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기준 주요 5대은행 신용유의자 중 1억원 이상 연체자는 3만202명인 반면 1000만원 이하 연체자는 11만2466명이었다.

의료비나 교육비 등 생활비에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이나 소규모 담보대출을 받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신용유의자 증가는 단순한 개인의 경제력 상실이나 은행의 대출부실 증가로 치부할 수는 없는 문제"라며 "사회경제적 공공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라도 가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서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이자 축소 및 수수료체계 개편에 나서야한다"며 "서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반값등록금과 무상의료 등 보편적 복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