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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금값, QE3로 상당기간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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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금값, QE3로 상당기간 상승세 지속"

해외 투자은행(IB)들은 글로벌 양적완화 등으로 금값 상승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를린치는 2014년 금값이 24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보아 메를린치와 모건 스탠리, HSBC 등은 "과거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 매입이 종료되면 금 가격이 하락했지만 3차 양적완화(QE3)는 무제한이고, 불태화 방식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금 가격은 미국의 1차 양적완화(QE1)와 2차 양적완화(QE2) 시행 당시처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조치 시행과 기대감 등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실제 금값은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를 기준으로 각각 1온스당 1350유로, 1093파운드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접근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메를린치는 올해 투자자들의 금 매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금 가격이 20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2014년 말에는 금 가격이 24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무제한적 국채 매입이 우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OMT)과 달리 불태화(sterilized) 방식이 아닌 점, 미국의 정부부채한도 증액 문제, 재정절벽 가능성, 대통령선거 등을 앞둔 정치적 논쟁 등으로 미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 가격 추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건 스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상당기간 완화 조치를 지속하고, 향후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도 규모 급락 등으로 올해 4분기와 내년 금 가격을 온스당 각각 1750달러, 1816달러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