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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단기간 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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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단기간 회복 어렵다”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주택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되고,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경영연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주택시장 장기침체 가능성 진단’ 세미나에서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부동산팀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유럽ㆍ미국 재정위험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확대 △2%대 후반∼3% 수준의 경제성장률 △가계부채와 대출규제 △고령화ㆍ소수가구 증가 등을 주택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은 강 팀장은 주택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의 경우 공급불균형과 인구 및 가구구조 변화, 경제성장률 둔화 등 복합적 요인들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석 팀장은 “단기적으로 가격이나 거래에서 시장상황이 회복되기 쉽지 않다”면서 “전체적으로 주택 수요의 위축이 지속되고, 지역별로 주택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우스푸어 대책과 관련 강 팀장은 “급격한 주택시장의 위축을 막기 위해 이들에 대한 대책은 필요핟”면서도 “그 강도에 있어 무주택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세미나에서 장기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붕괴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양대 이창무 도시공학과 교수는 “주택구매수요의 확대가 어려운 시점이기는 하지만 가격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할 수 없다”면서 “장기적인 주택거주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택시장 붕괴의 위험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침체 해결 방안으로 이 교수는 거래활성화와 함께 위험가구의 자산 처분 등 부채 감소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