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전국 미분양아파트가 소폭 감소한 것에 비해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미분양아파트 가구수는 경기 2만203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4212가구), 서울(3146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의 미분양 가구수가 가장 적적지만 수도권 전체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형별로는 수도권 대형아파트의 미분양은 1만7912가구(67.9%)에서 1만7951가구(61%)로 가구수가 약간 늘어났지만 전체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이에 반해 60㎡ 초과 85㎡ 이하 중형은 7528가구(28.5%)에서 1만483가구(35.7%)로 대폭 증가했다.
이와 관련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최근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형 분양사업을 미루거나 포기함에 따라 물량도 줄었다”면서 “시장이 좋아진 게 아니라 분양을 안 해서 쌓일 미분양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