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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QE3 이후 인플레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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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QE3 이후 인플레 우려 고조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향후 10년 인플레이션 평균치가 2.73%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10년 만기 물가연동채(TIPS)간 금리차를 의미하는 이른바 바이아이 즉 ‘브레이크-이븐-인플레이션율(BEI)'이 지난주 2.35%에서 며칠 사이 10% 이상 급격히 상승했다.

BEI는 이날 현재 2.73%로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5년 동안 인플레이션 기대수준은 2.47%로 지난주 1.99%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연준의 QE3 조치에 따른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금값과 원유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덩달아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제임스 에반스 부대표는 “연준이 무제한적 양적완화를 실시한 것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이로 인해 미래에 인플레이션이라는 잠재적인 위험을 꼬리에 달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준이 2008년 1차 양적 완화 이후 지금까지 시장에 공급한 유동성은 무려 2조3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이른다.
한편,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과 회동을 가진 뒤 “연준의 QE3 조치가 이머징 국가의 경제성장에 피해를 끼칠 것” 이라며 “개발도상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