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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실적 정점 찍고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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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실적 정점 찍고 악화 우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던 미국 기업들이 다시 실적 악화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의 동향을 미리 알려주는 페덱스와 인텔은 세계 시장의 수요 부진 때문에 이번 분기에는 실적이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중소기업들과 전통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 등 해외 기업들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분기 순익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세계 제1의 미국 경제가 둔화되며 후퇴하는 후유증이 기업 실적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후퇴기에 부동산을 비롯한 다른 자산들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최대의 수익을 안겨준 투자처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 시행을 발표한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007년 12월10일 이후 가장 높은 1만3593.37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속돼온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업들이 보여준 실적 개선은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던 덕분"이라며 "이제 그런 요인들이 반복되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CNN머니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인한 대규모 감원사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지만 실업률을 8%대에서 계속 유지시킬 다른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