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드사, 올 상반기 순이익 실제로 줄었나

공유
0

카드사, 올 상반기 순이익 실제로 줄었나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늘었지만 실제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4140억원으로 전년동기(6338억원)에 비해 7802억원 증가했지만 8081억원 상당의 일회성 수익과 대손비용 감소 등 영향을 받았다.
일회성 수익에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주식매매가 주요했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주식매매로 7092억원의 이익을 냈다. 신한카드 역시 비자카드 주식을 팔면서 989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2분기(5388억원) 보다 2073억원 감소한 3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전업카드사의 일회성 수익과 감소한 대손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실질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7% 감소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3986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이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전업카드사의 수익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영세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 인하(1.5%)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약 1100억원 이상의 가맹점수수료 수익감소가 전망된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일반가맹점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수수료 인하 효과로 인한 카드사의 수익성 감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오는 12월22일부터 신가맹점수수료 체계가 본격시행되면 연간 8739억원 이상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