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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은행 돈세탁 혐의 고강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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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은행 돈세탁 혐의 고강도 조사중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의 대형은행 3~4곳이 돈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머니는 "최근 은행들의 돈세탁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미 통화감독국(OCC)이 3~4개 은행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CC의 이번 조사는 대형은행들의 현금거래 감독 실패가 마약 및 테러조직이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기회로 활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센 조사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머니는 OCC 외에 미 법무부와 맨해튼 지방검찰도 몇 개의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간 체이스는 일부 혐의가 포착돼 곧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은행 3~4곳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앞서 JP모간은 미국의 금융거래 제재국인 쿠바, 이란과 거래한 혐의가 드러나 구설수에 휘말렸다.

CNN머니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이 지나 감독기관들이 한동안 보류했던 돈세탁 및 은행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머니는 “최근 미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대형 외국은행들의 돈세탁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가운데 미국 은행이라고 해서 돈세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이란 돈세탁 문제로 미국 금융당국에 3억4000만 달러(약 384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