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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16-유신은 부정평가…박정희는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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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16-유신은 부정평가…박정희는 긍정평가


국민 10명 중 4명은 박정희 대통령의 5.16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7월5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방식 '2012 통일의식조사'를 벌인 결과다.

16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 따르면 5·16쿠데타에 대해 응답자의 3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3.1%이다.

10월유신에 대한 평가는 더 부정적이었다. 10월유신에 대해 응답자의 51.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6.5%에 불과했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응답자의 7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5.2%의 응답자만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통일평화연구원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5.16, 10월 유신에 대한 평가는 일치 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호감도와 동시대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가 명확히 분리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78.3%다. 그러나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0% 수준에서 24%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10% 수준에서 15% 수준으로 높아졌다.

5.·16쿠데타와 10월 유신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5.16쿠데타와 10월 유신에 대해 지난 5년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각각 51%와 35%였다.반면 올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각각 43.1%, 26.5%로 낮아졌다.

통일평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초기인 2008년에 5.16과 10월 유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각각 53%, 39% 였지만 올해는 각각 그 비율이 10% 이상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의 응답유형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2012년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