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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호텔 5년 후 객실 2배…외국관광객 1000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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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호텔 5년 후 객실 2배…외국관광객 1000만 대비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서울시가 외래 관광객 수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관광호텔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시는 민간기업의 사업계획 등을 심의, 올해 관광호텔 32개소 4359실을 확충하는 등 2017년까지 83개소 2만831실을 추가로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150여개소(2만5000실)의 관광호텔이 있으며 이 중 과반이 넘는 67%가 특급호텔이다. 향후 짓게 되는 호텔은 관광객의 수요에 맞게 중저가 호텔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관광호텔은 기본적으로 자치구의 사업승인 인허가 심사를 받으며 용적률이 높은 경우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올해에는 7개소 871실이 준공중이며 25개소 3488실이 준공 예정에 있다. 신축은 16개소 1578실이며 타용도건물 리모델링 전환은 16개소 2781실이다.

한국광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은 11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통상 전체 외래 관광객 중 80~90%가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연평균 외래 관광객 증가율은 11%인데 반해 숙박시설은 3∼4% 증가하는데 그쳐 숙박시설 부족이 한국의 관광시장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만 해도 서울지역 숙박수요는 4만6601실인데 비해 실제 공급량은 3만여실로 1만7082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년까지는 3만1927실 부족이 예상된다.
서울시의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2017년에는 숙박공급 증가율이 12%로 뛰어 외래 관광객 증가율과 비등해진다.

시는 나머지 부족분 1만1000여실은 홈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개인이 운영하는 숙박시설과 유스호스텔, 한옥체험업 등 대체 숙박시설이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래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공급과잉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정부는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관광숙박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 2015년까지 수도권에 호텔 객실 3만8000실, 대체 숙박시설 8000실을 늘린다고 밝혔다.

또 특별법에 따라 호텔 시설에 대한 용도지역별 용적률 범위가 서울시를 기준으로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최대 150%, 상업지역에서는 최대 500%까지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