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시키겠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미 정부와 의회의 협상 결과가 생산적이지 못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Aa1으로 깎겠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질서있는 방법으로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낮추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 총부채는 사상최대치인 16조160억 달러에 이른다.
무디스는 1년 전 막대한 국가부채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의회가 예산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내년 초 재정지출이 대폭 줄어드는 ‘재정절벽'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정절벽이란 정부의 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으며 정치적, 재정적 위험이 가중될 경우 신용등급을 다시 내릴 수 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수준인 AAA를 유지하면서도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