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AIG는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지 4년 만에 국영 기업에서 벗어나게 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5월에 58억 달러, 지난 3월에 60억 달러, 5월에 57억5000만달러, 8월에 58억5000만 달러의 AIG 지분을 매도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의 AIG 지분은 구제금융 지원 당시 92%에서 53%로 대폭 낮아진 상태였다.
미 재무부의 AIG지분 매각 시 주관사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도이체방크 등이며 매도가격은 시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AIG 주식과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총 18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로버트 벤모시 AIG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회사의 독립성을 지키고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매각 물량 중 50억 달러 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