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최근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 추석에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41명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추석 선물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912명의 응답자들에게 선물 비용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1.9%가 '15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5만원 이상 30만원 미만'(31.2%), '30만원 이상 45만원 미만'(20.9%) 순으로 응답했다. 추석 선물 비용으로 '45만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추석 선물 구입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의 약 35%는 과일, 한우, 굴비 등 농축수산물(34.7%)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햄, 참치, 식용유 등의 가공식품(30%), 상품권(29.9%),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기능식품(26.4%) 등을 꼽았다.
추석 선물 구입장소로는 10명 중 6명 이상(66.8%)이 대형마트를 꼽았다. 백화점(34.6%)과 온라인쇼핑몰(30.5%)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3명 중 1명 꼴로 조사됐다.
최원석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장은 "올해 추석 명절 비용이 1년 만에 8만원이나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는 현재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현실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