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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카드 분사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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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카드 분사 훈풍 부나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반대로 카드사 분사가 좌절됐던 우리금융지주가 재추진할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올해 분사가 확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 고위관계자가 금융위와 금감원 등을 잇달아 방문해 카드사 분사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전략담당 라인이 움직인 정황이 알려졌다"면서 "올해 카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카드사 분사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통과되면서 금융위에 재가를 받으려 했으나 카드업계의 과당경쟁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우리금융 관계자가 언제,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금융위나 금감원 실무진 선까지는 아직 이렇다할 내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카드사 분사를 막는다는 건 무리라는 분위기일수도 있고 카드시장의 레버리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말해 연내에 분사가 마무리되길 내심 바라는 눈치다.

하지만 우리금융 카드사 분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최근 가계부채 문제로 금융권의 부실채권과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고 카드대출 또한 심각한데다 타 금융지주사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은행 노조가 지주사의 행보에 동참할 것인가도 관건이다.

임혁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다중채무자가 2000명이 넘고 카드가 홍수인데 은행 자본에서 빠져나가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반대"라면서도 "작년 이사회에서 의결이 난 상황이고 금감원에서 승인이 난다면 조합원들의 임금과 복지, 노동조합 설립 등 성실하게 근로조건에 맞으면 협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시장상황이나 우리금융 내에 처리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과연 급한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은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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