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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참조유전체 정보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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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참조유전체 정보 구축 박차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의 질환관련 유전인자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한 '한국인 참조유전체 정보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사람의 피부색, 외모 등의 다양성은 유전적 변이에 따라 일어나는데, 이러한 변이의 정보는 참조유전체 정보와의 비교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연구원은 한국인 유전체의 전 염기서열을 해독하고, 그 정보를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유해 질병예측과 치료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개인 간의 차이를 나타나게 하는 유전변이들의 종류와 빈도는 인종과 민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대응하는 능력 또한 인구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한국인이 갖고 있는 유전변이의 종류와 빈도에 대한 참조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근간이 되는 작업이 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사업,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여자 및 일반인 지원자 40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통해 유전체(30억 염기서열)를 해독하고, 유전변이의 종류와 빈도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질병의 원인을 연구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초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데 있다"며 "또 다양한 인종별 참조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국제적 흐름에 동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질병참조유전체정보 확보사업은 국제 컨소시엄인 1000 게놈 프로젝트에서 소외된 한국인 시료에 대한 데이터를 생산해 향후 한국인에 대한 질병유전체 연구를 비롯해 국제협력연구를 진행·선도하는데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