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2일 올 상반기 입찰방법 심의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유추할 때 내년도 300억 이상 대형공사의 발주물량이 올해 대비 약 180%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공공 건설시장이 내년 이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찰방식별로 턴키 및 기술제안 공사는 전년 대비 173%(22건), 최저가 공사는 전년 대비 175%(50건) 증가했다.
발주기관별로 국방부를 제외한 중앙행정기기관이 전년 대비 277% (78건), 국방부는 전년 대비 300%(16건) 대폭 늘어났다.
이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신규 SOC사업 확대 정책과 주한미군 이전, 공공기관 이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발생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단 지자체 사업은 각 기관별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지방 재정의 악화로 대부분 약 50% 감소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도입된 기술력 중심의 기술제안입찰 발주 제도가 상당부분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건설업계의 계획수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제안 입찰제도가 사업 초기 입찰부담이 저렴해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가 가능하며 민간의 창의적인 기술제안 확보도 가능한 제도라는 점에 국토부는 현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수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