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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31)] 사람은 상서로운 행동을 몸에 익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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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31)] 사람은 상서로운 행동을 몸에 익혀야





[글로벌이코노믹=초운 김승호 주역연구가]부부는 이혼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마음 속으로 전 남편의 비겁한 배신에 대해 끝없는 실망과 슬픔을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겁함이 무엇인지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 반대도 이해하시겠죠?

다른 예를 보겠습니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실제 사건이지만 영화로 두 번이나 나왔습니다. 당시 타이타닉호는 빙산과 부딪쳐 침몰하고 있었지요. 구명보트는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부터 태우기로 된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약자와 아름다움을 먼저 보호한다는 취지입니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남자 승객들은 모두 여자를 앞세우고 자신들은 물러났습니다. 아주 침착하고 평화스럽게 말입니다. 그런 행동이 자신들은 죽는 것을 의미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영국인 외의 제3세계인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저만 살겠다고 여자를 제치고 보트에 달려들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질서요원들이 그들을 사살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타이타닉사건 재판기록에 실제로 남아 있습니다. 제3세계인들은 많이 사살되었습니다. 반면 영국인들은 단 한명도 예외 없이 질서를 지키고 자신을 희생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제3세계인들을 비하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교육의 차원입니다. 당시 영국인들은 대부분 신사도라는 것을 몸에 익히고 있었습니다. 이는 상서로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서로운 행동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이는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예만 더 들겠습니다. 어느 날 미국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인질 중에는 여인도 있었고 이들은 죽음의 상황에 내몰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한 젊은 남자가 현장으로 뛰어들어 왔습니다. 인질범은 의아해 하면서 그 젊은이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너는 누군데 이 곳에 뛰어 들어 왔느냐? 너 이곳 상황을 알고 있느냐?”



청년은 두리번거리면서 대답했습니다.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곧 인질들이 죽여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왔습니다.”



범인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청년을 심문했습니다.



“너 정부 요원이냐?”



“아닙니다.”



“협상하러 왔니?”



“아닙니다”



“그럼 이곳에 뭣 때문에 왔니?”



“누구를 만나러 왔습니다.”



“너의 가족이니?”



“아닙니다.”



“그럼 누구니?”



“여자입니다.”



“그래? 애인이니?”



“아닙니다.”



“그럼 누군데?”



“그냥 아는 여자입니다.”



“뭐? 하하, 이 놈 봐라. 그 여자가 누구냐?”



“저기 있습니다. 저 여자입니다.”



범인은 재미있다는 듯이 그 여자를 청년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너 이 남자 알아?‘



“아니요, 처음 보는데요.”



여자의 대답은 아주 뜻밖이었습니다. 범인들은 일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청년에게 상황을 자세히 물었습니다.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