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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벌써 겨울용 점퍼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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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벌써 겨울용 점퍼 판매 돌입



아웃도어 업체 '다운점퍼 출시 2주 앞당기고, 헤비다운에 집중'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한여름에 백화점에 벌써 두툼한 겨울용 점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2주 일찍 거위털 점퍼(구스다운)를 일제히 출시하고 할인전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겨울상품 판매에 나섰다.



◇불황감안 재고는 없다 = 주력 시즌인 가을·겨울에 임하는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해는 재고를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출시 시기를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긴 것은 시간을 두고 시장 반응을 살펴 생산 물량을 조절하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아웃도어 업체들은 입을 모은다.



다운점퍼 판매는 기온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재작년 겨울 한파가 닥쳐 다운 점퍼를 없어서 못팔았던 아웃도어 업체는 지난 겨울 생산 물량을 대폭 늘렸다.



그러나 지난 겨울 날씨가 춥지 않았던 탓에 점퍼가 잘 팔리지 않았고 아웃도어 업체들은 재고 처리에 깨나 골치를 앓았다.



올 상반기 내내 백화점에서 대형 아웃도어 할인행사가 줄줄이 이어졌던 것도 그때문이다.



이에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해 판매추이를 지켜보면서 생산물량을 조절하는 '반응생산' 비중을 늘린다.



또 요즘은 캐주얼 브랜드들도 앞다퉈 다운점퍼를 만들기 때문에 그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계산도 깔렸다.



◇중량 구스다운 집중 공략 =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 하반기 중량급 이상 구스다운 판매에 집중한다.



올 겨울 긴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초경량 패딩보다는 방한 효과가 높은 중량 구스다운이 올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비교적 고가인 중량 다운점퍼가 주력상품군이 돼 이번 시즌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량 다운점퍼는 보통 30만~50만원, 비싼 것은 60만~7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 경량(15만원선)보다 비싸다.



◇다운 점퍼 물량 지난해보다 늘려 = 시장에 공급되는 다운점퍼 물량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대 업체 노스페이스는 물량을 확실히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50%가까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밀레는 생산물량을 35%, K2는 15% 늘린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와 비슷한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시장 반응이 좋을 경우를 대비해 추가 생산을 할 수 있는 원·부자재를 이미 확보해놨다.



블랙야크는 지난해와 비슷한 물량을 생산한다.

판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롯데, 현대백화점 은 지난 10일부터 31일까지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의 구스다운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판매한다.



지난해(8월26일~9월1일)보다 시작 시점도 빨라졌고 물량도 4배가량 늘렸다.



또한 업체별로 신상품을 할인한다.

K2는 31일까지, 코오롱은 다음달 9일까지 신상품 다운 점퍼를 할인판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