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의 주택 경매건수는 2만567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연립․다세대주택54.7%, 단독․다가구주택48.0%, 아파트5.9% 각각 증가해 비교적 서민층이 거주하는 주택상품에서 경매건수 증가세가 높았다.
이와 함께 경매시장에서 매각되는 물건은 30% 수준에 불과하고 매각되는 금액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매건수 중 매각되는 물건의 비율인 매각률은30.2%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10건 중 3건만 매각되고 있는 것이다.
2008년에 40%를 상회했던 아파트매각률도 올해 들어 35.1%까지 떨어졌다.
또한 감정평가액 대비 매각되는 금액 비율인 매각가율은74.2%까지 하락했고, 아파트의 매각가율은74.6%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건산연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 인하 △근로자․서민주택자금지원 대상 확대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를 위한 요건 완화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