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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보금자리론 상환수수료 1000억원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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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보금자리론 상환수수료 1000억원 장사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조기상환수수료로 3년간 100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보다 수수료율이 최고 2%p 높은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가 30일 국회 정무위원히 소속 성완종(선진통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주택공사는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보금자리론 조기상환수수료로 총 11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009년 214억원, 2010년 321억원, 2011년 366억원으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얻은 수수료만 199억원에 달한다. 하반기까지 이런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4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의원은 "2010년 공사의 당기순이익이 252억원이었다며 공사가 조기상환수수료로 적자를 모면한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의 상환 규정은 대출일로부터 1년 이내이면 2%, 3년 이내 1.5%, 5년 이내 1%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대출받은 뒤 5년이 지나면 수수료는 면제다.

반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년 이내에 조기상환하면 이에 적용되는 수수료는 대략 1% 안팎이다.

성 의원은 "최근 '하우스푸어'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며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수료율로 서민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보금자리론의 경우 시중은행과 달리 대출채권으로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하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높다"며 "대신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