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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3.3㎡당 3000만원 붕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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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3.3㎡당 3000만원 붕괴 임박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3000만원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6일 밝힌 지난 2006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월 단위로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을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017만원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지난 2006년 4월 3088만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

2003년 참여정부 들어 안전진단 기준 강화를 시작으로 소형주택 의무비율 확대, 기반시설 부담금제 신설 등 재건축 규제를 중점적으로 했음에도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특히 2006년 3월 당시 3·30대책으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를 위한 개발부담금 재부과를 확정했지만 서초동 신동아1차, 잠원동 한신5차, 청담동 한양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실제 이 당시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1차 145㎡는 한 주 사익 호가가 1억원이 오르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007년 1월 최고가인 3590만원까지 갔다. 그러나 2008년 9월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오름폭이 크게 줄면서 그해 12월 3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000만원대는 이후 2009년 1월까지 유지됐지만 2월 들어 다시 3000만원을 넘어섰고 8월 들어서는 3500만원대에 진입했다.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허용 발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요가 재건축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2010년 2월 3599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뒤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7월 현재 3000만원선 붕괴 직전까지 왔다.
그러나 재건축 예정지 가운데 노른자위로 분류되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109㎡의 경우 3.3㎡당 평균 6515만원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9㎡는 6083만원을 호가한다.

또 3000만원(3.3㎡당) 이상 아파트는 4만1674가구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8만5835가구)의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강남권 재건축에 있어서 3.3㎡당 3000만원 이라는 가격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가격처럼 인식되는 가격"이라며 "8월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3천만원 붕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