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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14곳 더 늘어나 총 43개국 9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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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14곳 더 늘어나 총 43개국 90곳

한국어 학습 수요 급증으로 추가 지정

아시아 위주서 탈피, 아랍 국가로 다변화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풍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정부는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추가로 14곳 더 지정했다. 이로써 세종학당은 43개국 90곳에 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은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맞춰 외국의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14곳을 추가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세종학당은 ▲멕시코 나야리트 ▲브라질 상레오폴두 ▲칠레 산티아고 ▲콜롬비아 보고타 ▲독일 튀빙겐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이탈리아 베네치아 ▲뉴질랜드 오클랜드 ▲라오스 루앙프라방 ▲몽골 울란바토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중국 항저우 ▲카자흐스탄 탈디쿠르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등이다.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은 현지의 대학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지정돼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시설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세종학당은 이를 운영하고자 하는 기관의 신청을 받아 상·하반기 2회 지정 심사를 통해 지정하며, 상반기에는 알제리·페루 등 12개국 15곳이 지정됐다. 특히 하반기 심사에서는 30개국 70개 기관이 신청해 5대 1의 경쟁을 기록했고 신청 지역도 다변화됐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37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북미, 중남미, 유럽에서 불고 있는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과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한국어 학습 열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화부는 또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어 교원 자격증 소지자 20명을 몽골, 베트남, 터키 등 11개국 14곳에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세종학당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세종학당재단'이 오는 10월에 출범한다.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국어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공공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