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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타 국립대와 교육자원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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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타 국립대와 교육자원 공유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조성중인 시흥 국제캠퍼스가 타 국립대와 함께 교육 자원을 공유하는 등 '오픈 캠퍼스' 개념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19일 "시흥 국제캠퍼스의 핵심 기능 중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개념이 있다"며 "기숙사 중 일부를 다른 국립대학생들에게 내어주고 강의도 들을 수 있게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시흥 국제캠퍼스에는 ▲미래형 교육기본시설 ▲글로벌 고급인재의 정주시설 ▲의료관련시설 ▲바이오 클러스터 연구시설 ▲산학협력시설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위한 복합시설 등이 조성된다.



서울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오픈 캠퍼스' 개념을 도입했다.


이정동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 추진단장은 "기숙사의 일부를 다른 국립대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캠퍼스의 담장을 없애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스포츠 센터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가 현재 추진중인 시흥 국제캠퍼스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2007년~2025년)'에 따라 추진됐다.



서울대는 지난해 9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12월 시흥시와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후 올해부터 공동추진단을 운영중이다.



시흥 국제캠퍼스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군자배곧신도시 내 약 200만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 관악캠퍼스(약 33만평)와 맞먹는 수준이다.



시흥 국제캠퍼스 개발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핵심 교육 관련시설과 500병상 이상의 병원 등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핵심 시설들이 조성된다. 새로 조성될 기숙사의 수용인원은 4000명이다.



이 단장은 "병원, 바이오연구시설, 의료바이오 관련 교육, 산학협력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분야의 강점을 갖고 있는 서울대가 관악과 연건캠퍼스 만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어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며 "시흥 국제캠퍼스가 중요한 스프링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1단계 조성사업이 끝나면 교육시설을 확대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뒷받침 하기 위해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의 시흥 국제캠퍼스 조성 사업은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이다. 현재 서울대는 토지공급조건 등 캠퍼스 조성을 위한 재정적 조건 등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서울대, 시흥시, 민간 시장참여자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개교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 단장은 "캠퍼스 개교는 시흥시와 서울시 문제가 아니라 도시개발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과 함께 일정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