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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韓환율변동성 G20 중 5번째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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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韓환율변동성 G20 중 5번째로 낮다

올해 2분기 유로존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2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36%로 전분기(0.35%)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전날과 비교해 하루 변동폭이 3.9원에서 4.2원으로 확대된 셈이다. 이는 G20국가 15개 통과 중에서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일중 변동률은 0.40%로 전분기(0.44%)보다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는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면서 변동폭이 축소됐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된 5월과 불안이 일부 완화된 6월에는 대체로 방향성을 보이면서 움직이면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4월에는 스페인의 재정 및 은행 부실 우려 등 상승요인과 미 연준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1120~114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5월에는 유로지역 위기가 심화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되면서 25일 연고점인 115.5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6월에는 그리스에서 긴축 성향의 연정이 구성되고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통한 유럽 당국의 정책대응이 강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완화돼 1140원대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G20국가 통화는 5월 이후 유로지역 위기가 심화되면서 안전 통화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한편 2분기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27억2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 외환스왑이 112억7000만 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100억 달러), 기타 파생상품(13억5000만 달러) 순이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16억 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보다 순매입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가 증가하는데다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선물환 매입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8억6000만 달러 순매입에서 6억2000만 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비거주자들이 4월 중에 순매도를 보이다 5월 중에 유로지역의 위기 심화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NDF를 순매입 한 뒤 6월에 다시 팔아치운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