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로봇, 무게 절반 줄인 다관절 로봇 출시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동부로봇(대표 강석희)은 17일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압출형식의 신형 수평 다관절 로봇(스카라로봇)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로봇은 인간의 팔 구조를 응용해 만든 다관절 로봇으로 수직과 수평운동을 통해 제품의 조립, 이송, 디스펜싱(부품접합용 액체분사), 나사체결, 솔더링(납땜), 라우팅(PCB 가공) 작업을 하는 산업용로봇이다.

▲ 동부로봇, 다관절 로봇 이번 로봇은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첨단 IT기기 자동화 라인에 활용될 예정이며, 특히 최근 정부지원과 IT기기 수요증가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특히 이번 로봇은 쇳물을 녹여 만드는 기존 주물형식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고압의 프레스를 이용해 부품을 별도로 생산한 후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압출형식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크기와 철판의 두께를 줄임으로써 중량을 기존 60Kg에서 30Kg로 줄여 제품의 이동을 용이하게 했으며, 제작 기간도 30% 정도 단축했다.

또한 로봇 내 부품 연결 케이블들을 모두 밖으로 빼내 로봇이 작업을 할 때 케이블들이 뒤틀리는 오류를 사전에 방지했으며, 작업 정밀도를 높여 부품과 제품 간의 마찰을 최소화함으로써 부품의 내구성을 높였다. 설계를 단순화해 사용부품을 줄임으로써 제조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동부로봇은 신형 수평 다관절 로봇과 함께 원하는 작업 내용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로봇제어기도 출시했다.

로봇제어기는 로봇이 제조라인에서의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어하고 구동시키는 핵심 기기이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로봇의 구동 속도를 높여 작업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이번 로봇제어기는 로봇에 명령어를 전달하는 속도를 초당 200회에서 초당 1000회로 향상시켜 로봇의 작업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제어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