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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위한 M&A 거래정보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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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위한 M&A 거래정보센터 오픈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 생태계의 가장 취약한 점으로 지적되었던 M&A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M&A 전문 중개기관이 중심이 돼 중소·벤처기업의 M&A 거래를 탐색하고 정보가 유통되는 '중소·벤처기업 M&A Info-Market(거래정보센터)'를 1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M&A'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 자금을 통상 창업 후 14년이 걸리는 IPO(기업공개)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초기기업에 투자된 자금이 '투자 → 회수 → 재투자'로 선순환되는 핵심 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M&A를 통한 투자금 회수 비중은 7.4%에 불과해, 미국의 70.8%와 비교할 때 아직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 문을 여는 M&A Info-Market은 침체된 M&A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양질의 정보 부족 및 실매매를 위한 전문 중개기관 간 네트워크 부재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M&A Info-Market의 세부적인 기능 및 특징은 인증된 중개기관이 M&A를 희망하는 매도·매수기업 정보를 Info-Market에 올려 중개기관 간 M&A 딜을 촉진하고, M&A 희망기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매도·매수기업도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Info-Market에 올려 직접 M&A 상대를 찾거나 전문 중개기관에 의뢰해 상대방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Info-Market에 등록된 전문 중개기관을 통해 M&A 추진에 필요한 전문 중개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M&A가 성사된 경우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기업실사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온라인을 통해 M&A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1:1 전문가 상담’, 관련 법률정보제공, 뉴스레터 발송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비밀 유지가 필수적인 M&A 특성을 감안해 회계법인, 부띠끄 등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전문 중개기관 중심의 거래탐색 네트워크망으로 운영해 M&A 성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담당자는 "이번 M&A Info-Market을 통해 중소기업 M&A를 촉진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그동안 소규모 딜이라는 한계로 인해 발생했던 중개기관의 부재, 중소기업의 성장 가치 평가 부족 등 여러 애로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