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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로 명품업계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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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로 명품업계도 타격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명품시장도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명품업체 버버리의 2012년 1분기 매출액이 4억800만 파운드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2011 회계연도 1분기 매출증가율 34%에 비해 3분의1 수준이다.
버버리의 분기 매출 증가율은 2011년 2분기 29%, 3분기 22%, 4분기 15%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둔화 추세를 보여왔다.

명품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버버리의 매출 둔화는 전 세계 명품업계의 불황을 뜻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스테이시 카트라이트 버버리 최고채무책임자(CFO)는 “외부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니브캐피탈의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명품브랜드 중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버버리의 성과가 부진한 것은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버버리에 앞서 프랑스의 LVMH 역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지난 3개월간 아․태 지역의 매출 증가율은 18%를 상대적으로 고속 성장했다.

이탈리아의 명품 프라다도 불안정한 국제환경에 따른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혀 명품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명품업계의 실적부진은 이머징 국가인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버버리는 현재 63개의 중국내 매장수를 100개까지 늘릴 예정이지만 중국 정부가 명품소비를 억제하고 나서 차질이 예상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절약을 강조하고 정부예산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