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입물가 석 달째 하락…유가하락 영향

공유
0

수입물가 석 달째 하락…유가하락 영향

수입물가 하락폭 38개월래 최대
수출물가도 두 달 연속 내림세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출물가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3.6%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1%, 5월 1.9% 내린 데 이어 석 달째다. 특히 하락폭은 2009년 4월(-7.8%)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1.2% 내렸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원화 약세에도 세계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추락한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평균 1154.27원에서 6월 1165.41원으로 1% 절하됐다. 반면 두바이유는 월 평균 배럴당 107.3달러에서 94.4달러로 전월 대비 12.1% 하락했다.

품목별로 원자재 가격은 한 달 전보다 6.7% 떨어졌다. 천연고무(-7.2%)와 옥수수(-2.2%) 등 농림수산품 가격(-1.7%)이 소폭 내린 가운데 원유(-11.2%)와 동광석(-5.4%) 등 광산품 가격도 7.2% 급락했다.

중간재도 지난 5월 -0.7%에서 -1.9%로 낙폭이 커졌다. 석유제품의 하락폭은 11%에서 14.8%로 확대됐고, 화학제품도 2.1%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은 한 달 전보다 1% 올랐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8% 올랐고, 소비재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석유화학·고무제품(-6.9%)과 1차 금속제품(-0.8%)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1.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