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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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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선호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부동산 투자 대상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환되고 있다.

부동산114는 12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655명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18.8%가 하반기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대상으로 오피스텔을 꼽았다.

하반기 부동산 투자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은 선호하는 상품으로 △아파트 26.5% △오피스텔 18.8% △경매 11.8% △단독/다세대 11.0% 순으로 답했다.

여전히 아파트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아파트 선호도는 감소했고 오피스텔과 경매 투자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증가했다.

이는 잇따른 규제완화와 맞물려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매의 경우 강남 등 인기 지역 일부 아파트들이 시세보다 절반까지 떨어진 가격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면서 관심이 부쩍 증가한 모습이다.

또한 부동산 거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매도/매수 모두 계획 34.7% △매수만 계획 17.4% △매도만 계획 16.0% △매도/매수 계획 없다 31.9% 순으로 답했다.
매도의사만 있는 응답자들이 뽑은 거래 적정시기는 올해 하반기 37.1%, 내년 상반기 29.5%로 향후 1년 내 매도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매수의사만 있는 경우는 내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시기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주요 이슈 중 주택시장 정상화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끼진 요인을 묻는 질문에 두 요인 모두 1순위는 ‘수도권 집값 하락세 지속’을 꼽았다.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기 불안 지속, 국내 부동산시장은 "양도세 중과 폐지"가 변수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 1ㆍ2ㆍ3순위를 모두 합한 결과 15.7%가 ‘양도세비과세 요건 완화 시행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였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가계부채 증가 등 대내외 경제여건 14.4% △18대 대선효과 11%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정책방향 10.6% 순이었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관계자는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을 가장 큰 변수로 꼽은 것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악화와 유로존 위기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 부담 완화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완화 의지가 투영돼 투자 여건이 개선된다면 부동산 거래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여지가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도권 거주자들은 거래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추가로 필요한 대책으로 31.5%가 ‘DTI 규제 완화’를 꼽았고, 2위는 취득세 감면 26%, 3위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20.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11일에서 24일까지 14일간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6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동산114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 3.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