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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우려 완화…국내銀 외화차입여건 '확연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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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우려 완화…국내銀 외화차입여건 '확연히 개선'

그리스 총선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합의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도 개선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3bp(1bp=001%)로 5월 말(142bp)보다 19bp 하락했다.
CDS프리미엄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에 대비해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하락했다는 것은 한국 정부의 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보험료가 낮아졌다는 뜻이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차입 만기가 평균 73.2일에서 87.9일로 장기화되면서 한 달 전보다 8.5bp 상승한 25.6bp로 나타났다.

중장기 차입의 경우 1년물 가산금리가 93bp로 전월 대비 19bp 하락했다. 다만 5년물의 경우 5월에는 신용등급이 높은 국책은행이 발행하면서 가산금리 수준이 낮았지만 6월 들어 시중은행의 대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지난달보다 55bp 높은 220bp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86.7%, 77%로 모두 순상환을 기록했다. 외환건전성 비율 역시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조달금리가 내리고, 한국물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며 "은행들이 필요한 자금을 중장기로 미리 조달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보유하면서 상반기 전체로는 순조달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외화유동성의 보수적 관리가 요구된다"며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와 만기 도래하는 중장기 차입금의 선제적 대응, 차입선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