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 개혁의 신호탄 될 듯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지난 2010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전북 김제의 전문대인 벽성대가 폐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제28차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벽성대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한 결과 벽성대에 대한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벽성대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중대한 부정·비리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감사 이후에도 불법 학위를 수여해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벽성대에 대한 폐쇄명령 예고와 청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벽성대는 지난 2월 말 폐교한 명신대, 성화대, 건동대에 이어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퇴출 대학이 된다. 특히 오는 2013년부터 학령인구가 감소되는 시점에서 경영부실 대학의 퇴출은 대학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대학구조개혁위원회 2기 위원장으로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이 위촉됐다. 홍승용 전 위원장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상임 부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