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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박스권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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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박스권 장세 지속"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이번주 증시는 1850선에서 1900선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은 유럽발(發) 금융위기와 함께 G2(미국․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한때 1900선 회복을 시도하다가 1850선까지 무너지며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러나 이번 주의 경우 유로존의 재무장관회의가 10일로 잡혀있고,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이날 함께 나온다. 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잇따라 있어 그 어느때 보다 변동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이코노믹와의 통화에서 “국내 증시는 이번주에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과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2분기 각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유럽연합(EU)정상회의의 구제안 합의화 유럽중앙은행 및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0.2%상승하는데 그쳤다”며 “각국의 정책 공조보다 실물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 부각된 탓이었다”고 진단했다.

그의 전망처럼 13일에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관심의 초점은 2분기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증가율.

과연 중국 정부가 예측한 7.5%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지표를 저점으로 3분기 8.2%, 4분기 8.5%로 높아진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타격과 그로인해 유가증권시장이 받는 영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의 한정숙 연구원은 이날 글로벌이코노믹와의 통화에서 “중국은 이번에 경제 성장률를 최저점으로 잡았다. 아마 7%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8%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며 “이미 중국이 이 같은 수치로 발표를 했기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예상하는 것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이번주 증시는 1850선에서 1900선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2005년부터 8% 성장률을 기준으로 삼아왔고, 현재 예상된 7.5%성장률은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최저점의 기준이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무장관 회의도 변수다.

벨기에 브루셀에서 모여 이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은행들에게 어떤 수준에서 지원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이번주 2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이 시작되는 것에 주목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11일에는 우리나라의 6월 실업률이 발표되고 다음날에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결정을 위한 회의가 잡혀있다.

또 13일에는 미국 미시건대에서 소비심리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우리 증시는 대외 여건 속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