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오는 2학기부터 자연과학캠퍼스 기숙사(봉룡학사) 의무식(義務食) 제도를 폐지한다고 5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사생회(舍生會) 등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의무식을 폐지하는 대신 5가지 식수(食數)를 선택하도록 했다. 기숙사생은 기존 월 60식(1식 2500원) 대신 자유이용(3200원), 일(日)1식 113식(3000원), 일1.5식 170식(2750원), 일2식 226식(2500원), 일2.5식 283식(2400원)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성균관대는 의무식 폐지에 맞춰 종이식권을 없애고 학생증과 모바일학생증을 이용한 전자식권을 도입했다. 식당을 이용할 때 학생증과 모바일학생증에서 식수가 자동 차감되는 방식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중 기숙사 의무식을 없앤 것은 성균관대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대학들의 기숙 복지시설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