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대 폐지가 과연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한 타당한 정책인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대학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훌륭한 대학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은 절대 명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각 대학이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가 자율적으로 발전전략을 구사하는데 인위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서울대와 지방 국립대, 사립대가 모두 잘 되게 하면 보다 나은 교육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처장은 "서울대는 최근 평가에서 동경대도 앞서고 노벨상 수상자도 영입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구조적인 조정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에 역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기존의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등 국립대학을 하나의 연합체로 묶어 강의와 학점, 교수의 교류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졸업장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