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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중국발 리스크 주목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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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중국발 리스크 주목할때"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유럽발(發) 금융위기의 급한불을 끈 시장의 초점은 기업실적과 경기로 이동할 전망이다.

때를 같이해 2분기 어닝시즌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2분기 기업실적이 주마가편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이 충격적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바 있다.

미국의 6월 고용동향에 대한 관심도 클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기업실적 정망은 그리 좋지 않다. 코스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로 S&P500의 주당 영업이익은 25.34달러로 전년대비 1.9%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미 기업실적 모두 거의 제자리 걸음이고 순이익 기준으로는 소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4분기가 유럽의 재정위기와 경기둔화의 더블 리스크가 정확히 관통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한국 증시의 EPS전망치는 재정위기 관련 인덱스나 경기선행지수와 거의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재정위기와 경기둔화가 2분기 기업실적 조차 타격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면 증시는 당연히 요동칠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큰 고비를 넘긴 상황이라는 점은 그나마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선전한다는 시장은 주마가편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문제는 지금의 기업실적을 믿을 수 있느냐 하는 의구심이 남는다”며 “재정위기가 경기를 강타한데다 경기마저 기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재정위기의 해결까지는 앞으로도 험로가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기의 강한 회복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결국 재정 리스크와 경기 리스크 앞에서 지금의 실적 전망도 부담스럽다는 타당한 의심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허재환 연구원도 미국의 경기 둔화와 함께 주목해야할 문제로 중국의 6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지수)를 살펴볼 것을 권했다.

중국 물류구매협회에서 집계하는 6월 제조업 PMI는 기준선을 상회하긴 했으나 7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수출 주문지수가 부진한 상태다.

고용 지수도 4개월만에 기준선인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허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수요 뿐만 아니라 향후 내수 경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며 “고용지수는 4개월 만에 50선 아래로 떨어졌고, 해외 제품에 대한 수요를 의미하는 수입 지수도 2008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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