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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중국 주식시장에 3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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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중국 주식시장에 3억달러 투자

한국은행이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한은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및 국가외환관리국으로부터 외국인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자격과 투자 한도를 부여받은 후 지난달 투자한도 3억 달러 전액을 중국 A 주식시장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주식투자는 한은이 직접 운용하는 중국 채권시장 투자와 달리 해당 시장 투자경험이 있는 자산운용사에 대한 위탁을 통해 간접 운용한다. 이는 중국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고, 다양한 투자전략 확보 및 운용사간 비교·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창호 한은 외자운용원 위탁관리팀장은 "인접국인 중국의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그동안 이머징마켓 투자 역량을 확충해온 국내 자산운용사도 일부 포함했다"며 "통상 2~3년 정도 기간을 두고 수익률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운용사는 자산을 회수한 후 기존 운용사나 새로운 운용사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중국 위안화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적격외국인투자자 자격을 신청해 올해 1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3억 달러 한도의 QFII 자격을 승인받았다.

한편 중국은 QFII 한도를 3000억 달러에서 8000억 달러로 늘리면서 각국은 투자 한도 상향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팀장은 "이제 처음 중국 투자를 시작하는 만큼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