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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패션업계 주가폭락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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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패션업계 주가폭락에 울상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의류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28일 “해외 사업 비중이 있는 업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방면 내수 패션 업체들의 주가 하락이 크다”며 의류업계의 불황을 우려했다.
그는 “표주인 LG패션 주가는 이날 3.6% 급락해 최근 1개월 시장 대비 14%p 초과 하락했을 뿐 아니라 고점 대비 48% 급락했다”며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널 주가도 동반 하락해 의류 업종은 De-rating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의류업계 불황의 이유로 첫째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둘째 2분기 실적 또한 시장 Consensus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꼽았다.

나 연구원은 “의류 업체들에게 국한된 문제는 현재와 전망 뿐 아니라 ‘재고’라는 과거의 요인으로 인한 영향이 현재, 그리고 향후의 높은 실적 변동성으로 작용해 2012년 연간 예상 실적 하향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황 회복은 더욱 더디고 주가 낙폭도 과도하다

나 연구원은 “현재 내수 패션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업황과 재고라고 판단된다”며 “재고 부담에서 빨리 벗어나는 업체가 소비 회복이 가시화될 때 실적과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소비 부진의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로 기저 효과가 예상보다 낮다는 점이다.
2011년 1분기 단순 백화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15%이고 이후 증가율이 둔화돼 2분기부터 기저가 낮아질 것으로 보았으나 소비 활동이 크게 둔화된 현 시점에서 2011년 2분기 평균 증가율 11%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나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또 “ 호황 뒤의 불황의 폭은 더욱 깊다”며 “2011년 하반기로 갈수록 문제가 된 것은 상반기 실적 호조에 따라 하반기 생산 물량이 급증했고, 소비 경기 둔화에 직면하면서 과다 생산으로 인한 재고 부담이 심화되었다”고 밝혔다.

가뭄이 이어지고 땡볕이 내려쬐는 날씨탓도 의류업계 불황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해11월~1월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해서 높았고 2월~3월은 낮았으며 4월도 갑자기 더워졌다.

나 연구원은 “이는 패션 업체에 중요한 계절성이 확연하게 없어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지난 4분기부터 부정적인 요인이 한꺼번에 실적과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실제 28일 오전 11시 현재 LG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50포인트(-0.53%)2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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