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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미국서 판매금지…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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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미국서 판매금지…영향은

삼성, "판결에 유감" ...불복 항소 예상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미국에서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다.

27일 삼성전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를 신청을 수용함에 따라 미국 내에서 갤럭시탭 10.1의 판매가 금지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새너제이 법원은 갤럭시탭10.1과 갤럭시S 등을 대상으로 판매 금지를 신청한 애플의 주장을 기각했지만 미국 연방순회 항소법원의 지시를 수용, 결국 판매 금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판결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심리 없이 이례적으로 판결을 앞당겨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미국 법원의 판결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갤럭시탭10.1이 판매 금지를 받았지만 '갤럭시탭7.7', '갤럭시탭8.9' 등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갤럭시탭 10.1이 출시한 지 1년이 넘어 갤럭시탭2 등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판매 금지가 실질적인 타격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판결이 나온 만큼 브랜드가치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진행되는 소송에서도 이번 판결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의 이 같은 판결에 불복,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에서 이미 상소심에서 판결을 뒤집은 전례가 있는 만큼 항소를 통해 미국에서도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갤럭시탭10.1에만 국한돼 있어 다른 제품은 판매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네덜란드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지만 미국 법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